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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7 태국/푸켓

10개월 아기의 첫 비행

by 해민파파 2024. 7.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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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10개월 된 해민이가 첫 비행기를 타는 날

푸켓에서 한 달 살기를 하기 위해 아빠, 엄마, 할머니와 떠나요.

비행기만 처음인 줄 알았더니 버스도 처음이에요.

버스 맨 앞자리 앉아서 큰 앞 유리로 지나가는 차들 구경하는 걸 좋아하네요.

 

능숙하게 엄마 무릎에 앉아서 갑니다.

그러다 이내 기절하고 공항에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진에어는 좌석 비점유 유아에게 10kg 위탁수하물을 제공하는데요.

어젯밤 수영 장비(수영복, 아기 튜브) 및 부스터의자 파라솔로 10kg를 꽉꽉 채워 방구석에 놓았어요.

아기와 처음 가는 해외여행이고 장기간이다 보니 욕심이 많아 이것저것 넣는데

진에어 성인 위탁수하물 무게 제한이 15kg로 적어서 무게제한 맞추느라 타임어택으로

짐을 싸다 그만 엄마 아빠가 본인 짐들만 챙기고 방구석에 둔 해민이 짐을 깜박했네요.

그걸 체크인 할 때 알아차렸고 멘붕...

해민이의 첫 여행을 시작부터 망치는 것 같아서 너무 속상했는데

곧 자기 합리화에 들어가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1. 휴대용 유모차, 핸드캐리 짐, 다수의 면세품, 이유식, 아빠 양압기 등등 짐이 너무 많아서 

못 가져온 10kg 짐 대신 핸드캐리 할 예정이었던 짐 하나라도 위탁으로 보낸 게 다행이었습니다.

애기가 있기 때문에 성인 인원수에 맞게 핸드캐리 짐이 있는 것도 챙기기 어렵네요.

 

2. 못 가져온게 수영 용품이라 당장 필요 없고, 가서 구매도 가능한 품목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실제로 와보니 빅씨 마트에 없는 게 없네요.

그래도 아기 수영복 예쁜거 두 개 사놓은데 아쉬웠는데,

정실론에서 아기 수영복 할인가에 득템해서 어느 정도 위로가 되었습니다 ㅎㅎ

 

다시 비행 얘기로 돌아와서

이어머프 튤립까지 풀템 장착하고 이륙 준비 ㅎㅎ

이륙할 때 야무지게 물 먹기

 

아참 미리 진에어에 교통약자석을 신청하여 엄마 아빠가 교통약자석 BC를 배정받았고,

할머니는 다음 줄 C를 유료 구매했는데요.

두 줄 다 다른 손님들 없어서 편안히 올 수 있었습니다.

빈자리 없이 안고만 가는 건 끔찍하네요...

 

이륙 성공하고 뒷자리에 앉으신 할머니와 눈맞춤하며 재밌게 가고 있어요.

바깥 구경도 하고 세 자리 걸쳐서 잠도 자고 비행이 체질인가 봅니다 ㅎㅎ

착륙할 때는 기압 차이로 인해서 그런지 울고 칭얼대고 해서 좀 고생했네요. 

다행히 걱정했던 것보단 순조롭게 10개월 아기의 첫 비행을 마쳤습니다!!

 

그리고 상공에서 물을 먹이려고 빨대컵을 열었더니 물이 솟구쳐 올랐고, 

앞자리 승객분들이 좀 젖으셨습니다 ㅠㅠ

빨대컵 안엔 기압이 높고 바깥엔 기압이 낮다 보니 빨대에서 물이 솟구쳐 오르네요.

이럴 때는 물 넣을 때처럼 뚜껑을 살짝 열어서 기압을 맞추고 다시 닫으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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